호텔업계, 새 수익모델 '위탁운영' 확산…"재무부담 적어"
경제·산업
입력 2025-06-22 08:54:04
수정 2025-06-22 08:54:04
권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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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에셋라이트' 전략 앞세워 위탁운영 확대
호텔신라, 신라스테이 출점 활발…모노그램 강릉도 위탁운영

[서울경제TV=권용희기자] 호텔업계에서 수익 창출을 위한 새 먹거리 중 하나로 '위탁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위탁운영은 토지 매입과 건물 건설 없이 운영권만 가져와 호텔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토지를 매입해 호텔을 직접 건설하는 기존 방식보다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이 적고 상표 사용권과 경영 노하우 등 무형자산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최근 몇 년간 위탁운영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롯데호텔은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롯데시티호텔 타슈켄트팰리스의 위탁운영을 맡은 이후 롯데호텔 양곤·사마라·시애틀, L7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바이 롯데 등의 위탁운영 호텔을 늘려나갔다. 국내에서는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의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호텔신라는 신라스테이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위탁운영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현재 신라스테이는 서부산·여수·전주,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등이 위탁운영 방식을 채택했고 동탄·역삼·제주·서대문·울산 등 12개 지점은 임차 방식을 택했다.
다음 달 31일 강릉 안목해변에 개관하는 신라모노그램 강릉도 위탁운영 방식으로 영업할 예정이다.
위탁운영은 수익의 일정 부분을 가져오는 방식이고 임차는 일정 금액의 임대료로 지급하는 형태이다. 초기 건물 건설 등의 투자 비용이 없다는 점은 동일하다고 호텔신라는 설명했다.
실제 신라스테이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난해 신라스테이 매출액은 2218억원으로 서울신라호텔(2232억원)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작년 투숙률도 분기별로 82∼86%를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해외 진출 시에도 위탁운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베트남에 있는 신라모노그램 다낭이다.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에서 "해외 진출 시 대규모 투자에 따른 사업 리스크(위험)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위탁경영 방식을 택하고 있다"며 "신라모노그램 다낭을 필두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호텔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르나스호텔은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서울 용산의 위탁운영을 맡고 있고 내년 11월 개장을 앞둔 인스케이프 양양 바이 파르나스도 위탁운영할 예정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 국립공원에 개관한 파라스파라를 위탁운영하고 있다./yongh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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