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폭우 속 빛나는 '안전 1번지' 위상 확인…'피해 제로' 신화 쓰다

전국 입력 2025-06-22 13:53:02 수정 2025-06-22 13:53:02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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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사전 대비·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주민 생명·재산 보호 성공

김한종 장성군수(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 20일 장성배수펌프장을 현장점검 하고 있다. [사진=장성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남 장성군은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115.8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건의 인명 및 재산 피해도 발생하지 않아 '안전 1번지'의 위상을 다시금 드높였다. 이는 단순히 운이 아닌 장성군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재난 대응 시스템과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다.

장성군은 폭우가 시작되기 전인 20일 오전부터 이인섭 건설농정국장 주재로 '호우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며 각 부서별 임무와 역할을 재확인했다. 특히 지난 13~16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화되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산사태 취약지역·낙석 위험 구간·하천변 공원 등 위험성이 높은 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마치 재난 시나리오를 실행하듯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제거하는 데 주력한 것이다.

관내 건설 현장의 재해 방지 대책과 안전 관리 상황을 꼼꼼히 확인했으며 지하주차장과 저지대의 침수 사고를 막기 위한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 더불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이 많은 요양·장애인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 및 관리 실태를 확인하며 재난 취약 계층의 안전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빈틈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폭우 대응의 핵심은 철저하게 관리된 인프라였다. 빗물 배출을 책임지는 하수도·우수관·배수구·배수로 등 모든 배수 시설을 꼼꼼히 점검했다. 특히 장성읍과 황룡면 일대의 침수 방지를 담당하는 '장성배수펌프장'은 사전 시설 점검과 모의훈련을 완벽하게 마쳐 시간당 최대 3만2640톤의 빗물을 배출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덕분에 읍시가지 일대가 침수되는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

21일 새벽 4시,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자마자 군은 모든 군민에게 재난안전문자를 즉각 발송해 상황을 공유하고 안전을 당부했다. 동시에 13개 협업 부서가 즉시 비상근무에 돌입하며 신속한 초동 대처에 나섰다. 산림청의 산사태 경보 발령 시에는 위험 지역 주민들을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즉각 대피시켰고 대피 주민들에게는 음식 등으로 구성된 '재난안전꾸러미'를 지급하는 등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피해 제로' 달성에는 김한종 군수의 현장 밀착 지휘가 큰 역할을 했다. 김 군수는 폭우 기간 내내 지역 내 호우 취약지역을 직접 찾아 점검하며 군의 재난·재해 대응을 진두지휘 했다. 20일에는 장성배수펌프장을 찾아 직접 시설을 점검하고 빈틈없는 대처를 주문하는 등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기상 이변으로 언제든 기습 폭우가 발생할 수 있어 사전 대비책 마련이 매우 중요하다"며 "군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군이 존재한다는 마음으로 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장성군의 완벽한 재난 대응은 재난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며 군민들의 성숙한 안전 의식이 더해져 만들어낸 값진 성과로 기록될 것이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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