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사슬 끊는다”…에코프로, 사업 다각화로 ‘위기 돌파’
경제·산업
입력 2025-06-23 17:20:24
수정 2025-06-23 18:51:09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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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실적 개선 목표로 임직원 설명회 개최
미드니켈·LMR 등으로 양극재 포트폴리오 확대
SNE “LFP 급성장…전체 양극재 중 56.2% 비중”
인도네시아서 수직계열화 공급망 구축 추진
지주사 에코프로, ‘사업 지주사’로 전환 검토
헝가리 공장 연말 가동 목표…유럽 공략 본격화

[앵커]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은 에코프로그룹이 반등을 위한 시동을 걸었습니다. 에코프로그룹은 양극재 포트폴리오 확대부터 인도네시아 수직계열화 구축, 헝가리 공장 가동까지 다양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인데요.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장기화되는 전기차 캐즘, 중국 업체들의 중저가 배터리 시장 독주로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은 에코프로.
에코프로그룹이 최근 온·오프라인 경영설명회를 열고, 실적 회복을 위한 하반기 전략과 중장기 사업 방향을 임직원들과 공유했습니다. 에코프로그룹은 하반기 핵심 전략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글로벌 수직계열화 추진, 사업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 검토, 해외 법인 운영 안정화를 제시했습니다.
제품 전략 측면에서 에코프로는 기존 하이니켈 중심 고사양 제품 외에도 미드니켈과 LMR(리튬망간리치) 등 가성비 양극재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전략.
현재 연산 3000톤 규모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파일럿 라인도 운영 중인데, 이러한 포트폴리오 확장은 중국 주도의 중저가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 세계 전기차용 양극재 적재량은 전년 대비 45.6% 증가한 67만 톤.
이 중 LFP 계열은 78.2% 급증해 전체의 56.2%를 차지했습니다. 삼원계보다 빠른 성장세입니다. 한국 업체들도 중저가 제품군 확대 압력에 직면하고 있는데, 에코프로 역시 변화에 맞춰 제품 전략을 재정비하는 단계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공급망과 관련해선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제련부터 양극재 생산, 리사이클링까지 연결하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니켈 매장량이 풍부한 인도네시아 현지 자원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사업 지주사’로의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차전지 외의 신규 산업 진출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 작업입니다.
해외 사업 부문에선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헝가리 양극재 공장이 올 연말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고, 현지 운영 안정화와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지난해 4분기 적자 폭이 컸지만 1분기 흑자로 전환했다”며 “2분기와 남은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올해는 반드시 적자 사슬을 끊어 내겠다”는 포부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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