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게 보려다”…‘유튜브 계정공유’ 피해 속출
경제·산업
입력 2025-06-24 18:32:36
수정 2025-06-24 18:32:36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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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 프리미엄 계정 공유를 미끼로 한 사기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용할 수 없는 가족 요금제를 우회 방식을 통해 이용하게 해주겠다며 결제를 유도한 후 잠적하는 방식인데요. 서울시는 소비자 피해 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계정 공유 거래는 여전히 다양한 경로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 계정 공유를 미끼로 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소비자 피해 주의보를 발령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가족 요금제는 최대 5명의 가족 구성원을 계정 이용자로 포함할 수 있는 요금제입니다.
광고 제거, 오프라인 재생 등 유튜브 프리미엄 개인 요금제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일반 요금제에 비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족 요금제는 한국을 포함한 5개국에서는 출시되지 않아 공식적인 이용 통로로는 국내에서 이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선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서비스 제공 국가로 우회하는 방식으로 계정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판매자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구매자에게 1년 이용권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데, 결제 이후 서비스를 중단하고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이 같은 유튜브 계정 공유 서비스 피해는 이번 달에만 58건이 접수됐습니다.
전체 전자상거래 피해 접수 건수의 약 60%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오늘(24일) 서울시는 소비자 피해 주의보를 발령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시는 지난해 2월에도 유사 피해가 나타남에 따라 주요 오픈마켓 등에서 해당 계정 공유 서비스가 거래되는 것을 막는 등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다만 개인 간 거래 플랫폼이나 오픈 채팅, 네이버 카페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여전히 계정 공유 거래가 은밀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계에선 서비스 판매자들이 잠적하지 않더라도 우회 방식으로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 시 언제든 이용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구글이 이용정책 위반 등의 사유로 서비스를 중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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