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위·일자리 창출"…‘K-자동차’, 韓 경제 버팀목 됐다
경제·산업
입력 2025-06-26 14:50:21
수정 2025-06-26 14:50:21
진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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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경제기여액 국내 그룹 중 1위”

[서울경제TV=진민현 인턴기자]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이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출을 통한 생산유발효과가 타 산업 대비 높은 데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생산 거점의 분산으로 국가균형 발전에도 기여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한국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한국 자동차산업을 이끌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국내 그룹(기업집단) 가운데 경제기여액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자동차산업 수출의 생산유발액은 2365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 품목 중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자동차산업 수출의 생산유발효과가 가장 크다는 것을 입증했다.
지난해 자동차산업의 수출과 무역수지도 선전을 펼쳤다. 작년 완성차 수출은 708억달러를 기록하며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수요둔화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700억달러를 돌파했다. 자동차부품을 포함한 ‘K-자동차’ 전체 수출 역시 역대 최대인 2023년의 938억달러에 근접한 933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흑자는 727억달러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작년 우리나라 전체 무역흑자의 1.4배를 웃도는 성과로, 국가 무역수지가 지난해 흑자 전환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수출액 대비 무역흑자 비중은 78%로, 반도체(49%), 일반기계(40%) 등을 앞지르며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높은 외화획득 효율을 보였다.
K-자동차는 일자리 측면에서도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의 직·간접 고용인원은 약 1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활용해 산출한 철강(41만명), 반도체(28만명) 분야 등의 직·간접 고용인원을 크게 앞서는 수치로, 울산광역시 전체 취업자 수의 약 2.6배에 이른다.

특히 자동차산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자동차산업의 평균임금은 6091만원으로, 국내 제조업 평균임금 5377만원을 13% 상회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전국에 고르게 분포된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현지 투자를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국내에 신규 생산시설 및 물류거점 등을 확보하며 성장기반 강화에 힘쓰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광명 EVO Plant(이보 플랜트)’ 완공해 EV3 등을 생산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화성 EVO Plant’를 완공하고 PBV 생산에 돌입한다. 현대차는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울산 EV 전용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경북 경주에 대규모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했다. 건립에 총 970억원이 투입된 신축 물류센터는 내수용 A/S(사후관리) 부품을 전국 1000여개 이상의 물류망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순환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향후 자동차산업은 AI(인공지능), ICT(정보통신기술),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향후 급격한 성장과 변화가 전망된다.
◇ 현대차그룹 경제기여액, 국내 그룹 중 가장 커
기업데이터연구소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024년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국내 그룹 중 현대차그룹(9개사)의 경제기여액이 359조4384억원으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경제기여액 359조4384억원은 2023년과 비교했을 때 6.1% 증가했으며, 100대 기업 전체 경제기여액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21.8%에서 2024년 22.3%로 0.5%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그룹 9개 회사의 개별 경제기여액은 현대자동차 115조 2,187억원, 기아 86조5890억원, 현대모비스 52조1965억원, 현대건설 30조 2921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개별 100대 기업 중 경제기여액 상위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협력사 동반성장, 주주가치 제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jinmh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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