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기후변화 대응 '농어촌 수도'로 도약
전국
입력 2025-06-26 16:13:56
수정 2025-06-26 16:13:56
오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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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개관…대한민국 농업의 새 지평 연다

전남 해남군은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농업 분야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선도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농어촌 수도 해남' 전략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21년 공모에 선정된 국립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는 우리나라 농식품 분야 기후변화 대응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후변화 대응 국가 전략 수립 ▲영향 예측 및 대응 기술 개발 ▲기후 스마트 농업 확산 등을 총괄하는 거점 기관으로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삼산면 일원에 조성될 이 센터는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해남군 창군 이래 최대 규모 국책 사업으로 총 594억 원의 조성 비용과 2988억 원의 운영비가 투입되는 이 센터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군은 이 센터를 중심으로 약 100ha 면적의 전국 최대 규모 기후변화대응 농업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단지 내에는 고구마 연구센터, 과학 영농 실증 단지, 청년 농업인 임대 농장 등이 들어섰으며 전남도 과수연구소의 해남 통합 이전으로 농업 과학·현장 실증·기술 보급·인력 양성 등 농업의 미래가 집약된 스마트 벨트가 조성될 전망이다.
나아가 삼산면 상가리 일원에 약 21ha 면적의 농업 연구 2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1단지가 스마트 농업 및 미래 농업 기술 현장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단지 활용에 중점을 뒀다면, 2단지는 연구·유통·생산 기능을 갖춘 농업 관련 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업 산업화를 이끄는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센터와 농업 연구 단지의 접근성 향상 및 전기·통신·농업용수 등 기반 확충을 위한 SOC 사업도 병행돼 안정적인 영농 기반을 마련하고 농업인들의 작업 환경 개선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토대를 다지고 있다. 또한 전국 최대 규모의 친환경 인증 면적(4764ha)을 자랑하는 해남군은 친환경 중심의 저탄소 농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저탄소 농업 재배 기술 개발 보급을 시작으로 생산에서 유통을 아우르는 탄소중립 농업 체계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특히 농업 생산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농산물의 경우 238농가, 538.2ha에서 벼·고구마·인삼 등 19품목이 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153농가 230ha에 대한 인증 평가가 진행 중이다.
축산물은 7농가 3438두가 인증을 받았고 상반기에는 9농가 3만1169두에 대한 인증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 해남군은 홍보관 운영 및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해 저탄소 농업 실천·확산, 시장 경쟁력 강화 및 농가 소득 증대로 탄소중립 농업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해남군은 이러한 첨단 연구와 현장 기술 보급 및 저탄소 농업 확산이라는 '쌍끌이 전략'을 통해 농업 분야 4차 산업을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농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기후변화대응센터와 농업 연구 단지는 해남 농업의 미래는 물론 대한민국 농업을 책임질 중요한 인프라"라며 "전국 최고 수준의 해남 농어업 역량을 총결집해 농림해양수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전환,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이끄는 지역 미래 성장의 동력, '농어촌 수도 해남' 육성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군의 이러한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전략은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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