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車 3사 ‘희비’…한국GM ‘파업 전운’ KGM·르노 ‘신차 기대’
경제·산업
입력 2025-06-27 19:44:16
수정 2025-06-27 19:44:16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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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견 완성차 3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국GM은 뚜렷한 신차 없이 내수 판매가 부진한 데다, 철수설과 노조 파업 전운이 드리우며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KGM과 르노코리아는 신차 투입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모습입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중견 완성차 3사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국GM(GM 한국사업장)은 철수설과 파업 가능성이란 이중 악재에 직면한 반면,
KGM과 르노코리아는 신차를 앞세워 반등의 실마리를 찾고 있습니다.
한국GM은 미국의 자동차 고율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에 철수설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지난 5월 말에는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부평공장 내 유휴 자산 매각 계획을 발표하며, 철수설에 더욱 힘을 실었습니다.
이달 19일 한국GM 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까지 벌이며 파업권 확보에 나선 가운데, 오늘(2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에 들어가는 등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5월 사이 중견차 3사의 내수 판매량은 르노코리아 2만3052대, KGM 1만5290대, 한국 GM 6842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GM은 뚜렷한 신차 소식이 없는 것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한편 KGM과 르노코리아는 신차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KGM은 올해 하반기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2030년까지 SUV, 픽업트럭, 다목적차량(MPV) 등 총 7종의 친환경 신차를 출시할 계획. 실용성에 방점을 찍은 라인업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보강하는 전략입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선보인 그랑 콜레오스(오로라1)에 이어 역시 2026년 선보일 ‘오로라2 프로젝트’를 이어줄 징검다리 모델로, 전기 SUV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을 국내 시장에 선보입니다.
약 3년간 전기차 시장에서 모습을 감췄던 르노코리아는 이 모델을 통해 전기차 시장 재도전에 나서는 것.
중견차 3사의 행보가 엇갈리는 가운데,
하반기엔 각사의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권종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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