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사장단 회의…권오갑 회장 "위기 심각성 간과해선 안 돼"
경제·산업
입력 2025-07-03 14:14:28
수정 2025-07-03 14:14:28
오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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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는 권오갑 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했다. 이 회의는 중국 제조업의 비약적인 성장,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장단은 각 사의 핵심 경영구상을 공유하고 연초 세웠던 사업 목표를 냉철하게 분석, 하반기 실적을 집중 점검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부진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사업 재편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고, 중장기 사업계획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회의 시작에 앞서 권오갑 회장은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는 통상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고, 시간을 초과해도 좋으니 솔직하고 진솔하게 본인들의 생각을 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너무 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더로서의 책임감 있는 태도도 요구했다. 권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한 만큼, 핵심이 무엇인지, 지금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가장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 소신을 갖고 자신있게 행동해달라”라고 사장단에 당부했다.
한편, HD현대는 각사별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이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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