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3년] 김대중 교육감 “전남교육 대전환 성공이 우선, 재선 도전은 고민 중”

전국 입력 2025-07-03 15:48:25 수정 2025-07-03 15:48:25 나윤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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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남교육청 대회의실 민선 4기 기자회견 열어
수시 높은 전남 교육 특성 이해 못한 순위 서열제 문제 높아
“전남교육청 청렴도 하위권, 교육감 직을 걸고 관리할 것”

3일 전남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4기 김대중 교육감이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나윤상 기자]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주민직선 4기 3년을 돌아보며 현재 대한민국 교육의 최대 관심사는 수능인 만큼 제도가 개선되기 전까지 수능 중심의 교육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1년여 남은 전남교육감 재선에 대해서는 도민들의 객관적 평가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3일 오전 전남교육청 대강당에서 김대중 전남교육감 주민직선 4기 3주년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기자들과 전남교육청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김 교육감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3년 민선 4기 교육정책과 미래비전을 중심으로 발표하면서 전남교육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학생 주도성을 키우는 맞춤형 교육을 토대로 ▲독서인문교육 프로그램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현장 중심 지원체계 강화 ▲전남학생교육 수당 등을 통한 전남교육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런 성과는 매년 줄어들기만 하던 전남의 학생 수가 지난 3년간 타 시도에서 순 유입된 고등학생이 692명(1.5%↑) 증가한 점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의 모두 발언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기자들과의 시간에서의 관심은 단연코 전남 교육의 문제점으로 나타난 학력 저하 부분이었다.

김 교육감은 저출생으로 인한 지역소멸, 수도권 집중 현상 등을 거론하면서 전남 학력 수주이 전국 최하위인 점과 기울어진 운동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를 문제로 지적하며 수능 운동장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육감은 “대한민국 교육 문제 중심에는 대학입시가 있고 이를 바꿔야 하는데 수능이 존재하는 한 수능 중심의 교육이 이뤄져야 할 수 밖에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전남 학생의 90%가  수시로 대학을 가는 현실 감안하면 전국 수능 시험 성적 순위 발표는 치명적 현상이다”고 문제삼았다.

그러면서도 “향후 정부에 수시는 9등급에서 5등급, 수능 절대 평가 건의를 할 것이지만 이는 정책으로 이어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지금 제도의 수능을 잘 보게 하려는데 노력을 다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전남 학력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제도로 ▲공부하는 학교 ▲진로진학 상담센터 ▲제이파이널 모의고사 서울대 입시 컨설트 지원 등의 정책을 소개했다.

한 기자가 전남교육청의 청렴도가 전국 최하위 수준에 대해서 물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 묻자 김 교육감은 뼈를 깎는 마음으로 대책을 세울 것이다고 답했다.

김 교육감은 “전남 교육의 청렴도 최하위 등급은 교육의 자존심 문제로 신뢰도 저하에 큰 옇향을 미친다”면서 “교육감 직을 걸고 TF구성 등을 통해 반드시 문제 해결을 할 것”을 약속했다.

최근 내란정국 상황에서 불거진 리박스쿨 늘봄학교에 대해서 김 교육감은 “다행히 전남에서는 해당 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앞으로 검증 절차를 더 철저히 거치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교육감은 전국지방선거가 1년여 남은 상황에서 전남교육감 재선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김 교육감은 “내년 초에 민선 4기 교육행정에 대한 도민 평가를 받아 보겠다”면서 “재선을 할지는 그 때 보고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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