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편향된 설문결과 발표에 강력 반박

전국 입력 2025-08-21 12:18:55 수정 2025-08-21 12:18:55 고병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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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 대표성·문항 공정성 결여…전남교육 왜곡 우려”
“학교폭력 예방·민원 처리 긍정 평가 축소…교육공동체 혼란만 가중”

▲ 전라남도 교육청 전경

[서울경제TV 광주·전남=고병채 기자] 전남교육청이 일부 단체가 발표한 ‘민선4기 전남교육평가’ 설문 결과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교육청은 표본의 객관성이 결여되고 문항 설계가 편향돼 조사 자체가 신뢰성을 상실했으며, 긍정적 성과는 의도적으로 배제돼 전남교육의 실상을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교육청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일부 단체 회원 중심으로 이뤄진 여론조사를 마치 도민 전체의 의견인 것처럼 발표하는 것은 문제”라며 “현장에서 전남교육 개선을 위해 애쓰는 수많은 교직원의 노력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표집의 대표성과 신뢰성이 무너진 상태에서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교육공동체의 혼란만 가중시킨다”고 강조했다.

특히 설문 문항이 전반적으로 부정적 전제를 포함하고 있어 처음부터 부정적 결론을 유도했다고 교육청은 주장했다. 이는 여론조사의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한 사례로 객관적 검증 자료로서 기능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긍정적 성과가 축소되거나 배제된 점도 문제로 꼽았다. 실제 조사에서 학교폭력 예방·대응 만족도와 민원 처리 부문은 긍정 응답이 부정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발표 과정에서 이 같은 결과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남교육청은 “검증되지 않은 편향적 자료를 여론으로 둔갑시켜 전남교육을 흔드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오직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자료와 현장의 실제 목소리를 바탕으로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교육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여론의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측면에서 일부 기울어진 목소리도 경청해 개선할 점은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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