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매각 난항…홈플러스 부실 등 부담

금융·증권 입력 2025-07-03 17:22:06 수정 2025-07-03 18:52:32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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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의 새 주인 찾기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국내외 부동산 위기 탓에 여러 펀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데다, 금융당국의 제재 결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영권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최대주주이자 지분 12.4%를 보유한 손화자 씨와 동참해 현대차증권(6.59%), 한국토지신탁(5.31%), KB증권(4.13%), 우리은행(0.8%) 등 주요 주주들이 연말까지 매각을 완료하기로 했음에도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경영권 프리미엄 확보가 가능하도록 최근 우미글로벌(9.08%), 태영건설(5.17%), 마스턴투자운용(3.94%)까지 손 씨는 우호 지분을 절반 가량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씨가 40년대 초반생인데다, 자녀들 모두 미국 국적인 탓에 서둘러 매각해야 할 필요성이 높은 상황. 다만, 원하는 몸값 대비 실적 및 대내외 환경은 따라주지 않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26호), CGV를 주요 임차인으로 둔 광진구 몰오브케이(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94호) 등 국내부터, 독일에 위치한 '-트리아논(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29호)'과 스페인의 네슬레 본사 빌딩(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04호)까지. 

국내외 여러 공모 펀드들이 대규모 손실에 빠지면서 골칫덩이가 됐고, 2년이 넘도록 나오지 않는 금융당국의 제재심 결과에 가격 협상이 어려운 탓입니다.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 규정에 따르면 표준은 180일이지만, 이미 4배 넘게 차일피일 밀리면서 유·무형의 피해가 상당한 분위기입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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