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101.4억달러…25개월 연속 흑자

경제·산업 입력 2025-07-04 08:31:26 수정 2025-07-04 08:31:26 오동건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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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에너지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수입 감소와 배당 소득 증가에 힘입어 지난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5월 경상수지가 101억4000만달러(약 13조83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고 4일 발표했다. 그러나 철강·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넉 달만에 감소하는 등 점차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25개월째 흑자일 뿐 아니라 흑자 규모도 직전 4월(57억달러)이나 작년 5월(90억9000만달러)을 웃돌았다.
5월 기준으로는 2021년(113억1000만달러)과 2016년(104억9000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흑자 폭이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351억1000만달러)는 작년 같은 기간(270억6000만달러)보다 80억5000만달러 많은 상태다.

수출(569억3000만달러)은 반도체 등 IT(정보기술) 품목의 호조에도 불구, 자동차·철강·석유제품 등 비IT 품목의 감소로 작년 5월보다 2.8% 줄었다. 4개월 만의 감소 전환으로, 미국 관세 정책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20.6%)·의약품(12.2%)·컴퓨터주변기기(5.3%) 등이 늘고, 석유제품(-20%)·철강(-9.6%)·승용차(-5.6%)는 줄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8.2%)·EU(4.0%)에서 호조를 보인 반면 일본(-9.0%)·미국(-8.1%)·중국(-8.4%)에서 고전했다. 수입(462억7천만달러)은 7.2%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탄(-31.6%)·석유제품(-30.0%)·원유(-14.0%) 등 원자재 수입이 13.7% 줄었지만, 수송장비(46.8%)·반도체제조장비(26.1%)·정보통신기기(16.5%) 등 자본재는 4.9% 늘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5월 중 67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1억3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3억2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100억9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 역시 채권 위주로 122억7000만달러 불었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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