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기자의 heavy?heavy!] ‘쇠맛 아이돌’ 에스파와 ‘진짜 제철소’ 현대제철소의 만남

경제·산업 입력 2025-07-06 08:00:05 수정 2025-07-06 08:00:05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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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악재 해소 전망에 철강주 '눈길' 끌어
SM엔터 "다양한 쇠맛 보여주고파 콜라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촬영한 에스파 'Dirty Work'의 한 장면. [사진=SM엔터테인먼트]


[김효진기자의 heavy?heavy!] 철강주들이 다시 주주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위축됐던 국내 철강 산업이 기지개를 켤 기미를 보이면섭니다.

우선 꽉 막혔던 대외 악재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미국은 베트남의 철강 관세를 인하해주며 우리나라도 철강 관세 인하 협상의 여지가 있을 거란 기대감이 생겼는데요.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는 우리나라의 철강 제품에는 50%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습니다.

국내 철강 산업의 가장 큰 위협 요인인 중국의 저가 철강 제품 유입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지난 5월, 중국의 조강 생산량이 작년 5월보다 7% 감소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초 철강 생산을 줄이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감산한 정황이 보이지 않고 있어 추가적인 감산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지난 1일 26만3000원에서 시작해 23% 올라 4일 32만5000원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제철은 1일 2만9550원에서 시작해 23%가량 올라 3일 52주 최고가인 3만650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철강 2위 기업인 현대제철은 주주를 넘어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대중음악과 제철소의 만남이라는 이례적인 콜라보를 진행해선데요. SM엔터테인먼트의 4인조 인기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곡 Dirty Work의 뮤직비디오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촬영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쇠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뮤비 장소를 물색하던 중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를 섭외하게 됐다고 합니다. 에스파는 댄스를 기반으로 여러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메탈과 하이테크한 음악·비주얼로 대중들로부터 ‘쇠맛 아이돌’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6월 30일 발매한 Dirty Work는 신스 베이스와 쿨한 보컬 멜로디가 특징인 댄스곡인데요. 뮤직비디오에서 에스파는 동료를 위해서 어떤 더러운 일(Dirty Work)도 마다하지 않는 레지스탕스로 변신했습니다. 3분 10초 가량의 뮤직비디오는 드넓은 야적장, 거대한 중장비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원료 저장고, 제철소의 웅장함이 느껴지는 당진제철소 내 도로에서 촬영됐으며 225명의 대규모 엑스트라가 출연했습니다. 

‘쇠맛 아이돌’ 에스파와 진짜 제철소 현대제철의 콜라보에 대중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팬들 역시 “쇠맛 쇠맛 하더니 진짜 제철소로 갔네”, “확실히 에스파의 음악 색과 잘 어울린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Dirty Work’ 뮤직비디오는 공개 8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3000만회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쇠맛 아이돌’ 에스파와 철강 산업의 콜라보를 다시 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에스파 음악의 쇠맛을 다양하게 보여드리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이번 현대제철과의 콜라보뿐만 아니라 향후 여러 가지 모습으로 철강 산업과 콜라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제철 대중음악 등 이종 산업과의 콜라보에 대해 “현대제철의 이미지를 새롭게 해석할 수 일는 프로젝트라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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