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 가격 3주 연속 상승…"다음 주부터 하락세 전망"

경제·산업 입력 2025-07-05 09:39:00 수정 2025-07-05 09:39:00 김보연 기자 0개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16일 서울의 한 주유소를 찾은 시민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3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43.04로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에도 수입물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국제유가가 한 달 새 7% 내린 영향으로 분석됐다. 2025.4.16/뉴스1

[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3주 연속 상승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 주(6월 29일∼7월 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4.92원 오른 1688.10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2.07원 상승한 1743.55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8.09원 오른 1642.91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4.21원 오른 1531.42원을 기록했다.

다만, 국제 유가가 내려간 만큼 국내 유가도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도 반영되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협상 마감 시한 임박,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전망, 미국·이란 간 핵 협상 재개 가능성 등의 요인으로 떨어졌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9달러 내린 68.78달러였다. 싱가포르 휘발유 가격은 2.63달러 내린 78.03달러,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75달러 내린 88.10달러였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란·이스라엘 간 휴전 합의 이후 빠르게 안정된 국제유가가 앞으로 국내유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부터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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