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김병철 부사장 전면 등장…조직 재정비 시동
금융·증권
입력 2025-07-07 17:45:59
수정 2025-07-07 17:55:59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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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병철 KDB생명 수석부사장이 최근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전사적 재정비 전략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공식 대표가 교체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사장이 경영 메시지를 주도하고 있어 내부 리더십 변화의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DB생명이 전사적인 조직 혁신을 예고했습니다.
김병철 수석부사장은 지난 1일 열린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직접 조직 개편 방향과 핵심 경영 전략을 발표하며 사실상 첫 리더십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KDB생명은 "이번 행사는 올해 3월 새로 부임한 김병철 수석부사장이 직접 기획하고 주재한 첫 공식 소통자리로 의미를 더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사장은 올해 3월 부임한 이후, 각 부문장, 팀장들과 릴레이 면담을 거치며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했고, 이를 바탕으로 임직원의 주도적 참여를 강조하는 ‘퍼펙트 워크(Perfect Work) 100’ 캠페인을 설계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조직 슬림화와 책무 명확화, 핵심 기능 집중 등의 조직개편 방향과 함께 업무 효율화와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전사적 행동 전환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최근 확대 시행되는 책무구조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일환으로 업무 집중도와 책무 명확화를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김 부사장은 "지금이야말로 KDB생명이 도약할 때"라며 "완벽한 업무처리 문화는 리더가 함께 실천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경영진 구성도 대폭 바뀌었습니다. 재무전략과 마케팅, 전속채널, IT, 자산운용 부문에 신규 임원을 선임했습니다. 영업 경쟁력과 디지털 전환, 재무 안정성 확보를 동시에 겨냥한 인사로 풀이됩니다.
현재 KDB생명은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자본총계는 –1348억 원, 지급여력비율 킥스(K-ICS)는 40.6%(경과조치 적용 전)로 업계 최저 수준입니다.
이미 1조5000억 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최근 다시 1조원의 추가 유상증자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영 정상화가 실패할 경우 계약이전 또는 청산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임승태 대표 체제지만, 전략 메시지를 부사장이 주도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보험업계 20여년 경력의 김병철 부사장이 내부 혁신과 조직 문화 개편을 이끌면서 KDB생명이 사실상 새로운 리더십 체제로 움직이고 있다는 해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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