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7억 달러 규모 스털링본드·완탕본드 발행 성공

금융·증권 입력 2025-07-08 13:17:28 수정 2025-07-08 13:17:28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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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통화 시장 공략 7억 달러 조달 성공
국내 기관 최초 홍콩 완탕본드 발행
홍콩 공모채 시장 진출 마중물 역할 기대
홍콩·영국 시장 조달 성공…투자자 신뢰 재확인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총 7억달러 규모 스털링본드와 완탕본드를 모두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완탕본드는 홍콩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홍콩달러화 표시 채권이고, 스털링본드는 영국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다. 

먼저, 수은은 지난 7일 국내 기관 최초로 홍콩 자본시장에서 홍콩 달러화로 표시된 공모채권인 완탕본드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채권 만기는 3년, 발행금액은 24억 홍콩달러(미화 3억 달러 규모)다.

최종 발행금리는 2.969%로, 첫 완탕본드 발행건임에도 불구하고 동일 만기 수은 미국 달러채권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수은은 "풍부한 현지 유동성과 중화권, 아시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포착해 홍콩 시장에서 조달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홍콩 정부의 투자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등 국제자본시장 육성 정책에 힘입어, SSA 발행사 등 주요 금융기관들의 채권 발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수은은 "이번 완탕본드 발행을 통해 국제기구 중심으로 형성돼 온 완탕시장에서 SSA 발행사로서의 위상을 정립했다"며 "국내 금융기관의 향후 홍콩 공모채 시장 진출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수은은 지난 1일 3억 파운드 규모(미화 약 4억 달러 규모) 채권 만기는 3년 4개월의 스털링 본드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현재 유통 중인 수은 미국달러 채권 대비 15bp(0.015%) 이상 낮은 수준을 달성하며 금리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번 발행은 투자자들의 보수적 성향이 강한 파운드화 채권시장에서 한국물 파운드화 공모 사상 △역대 최대 주문액(6.3배)과 △최다 투자자 수(72개 기관)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통상환경 급변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 고조 등 비우호적인 대외 여건 속에서도, 아시아 및 유럽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시장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적기에 발행시점을 포착하였다”며, “일주일 간격으로 영국과 홍콩 시장에서 잇따라 조달에 성공함으로써, 수은과 대한민국 새 정부의 대외신인도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수은은 향후에도 정책금융 재원을 경쟁력 있게 마련해 우리 기업의 수출위기 대응, 첨단전략산업과 기간산업 지원, 신시장 개척 등 수출다변화를 전방위로 지원할 계획이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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