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반토막’…3.9조 자사주 취득
경제·산업
입력 2025-07-08 18:11:22
수정 2025-07-08 18:11:22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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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4.6조…1년새 반토막
“DS 재고 충당 및 AI 칩 대중제재 영향”
안팔리는 HBM…엔디비아 공급 지연
파운드리·시스템LSI 적자 2.5조원 예상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바닥…3분기 반등 기대”
3.9조원 규모 자사주 취득…“주주가치 제고”

[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반도체 부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은 2023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다시 영업이익이 5조 원 아래로 하락했는데요. 실망한 주주달래기에 나선 삼성전자는 3조9000억원대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
1년 전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입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31%나 빠졌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2조8247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매출은 0.09% 줄어든 74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메모리 사업의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과 비메모리 사업의 대(對)중 제재 영향이 실적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잠정실적이라 부문별 성적표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AI 큰손인 엔비디아향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이 미뤄지며 매출 감소와 재고비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와 함께, 2분기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적자는 2.5조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치솟은 환율과 관세 불확실성도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판매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증권가에선 2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 반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모바일과 디스플레이도 성수기에 진입하는 만큼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자사주 약 3조9000억원을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중 2조8119억원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소각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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