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17년 만에 신용평가 모델 손질…건전성 관리 강화
금융·증권
입력 2025-07-08 18:12:53
수정 2025-07-08 18:12:53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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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BK기업은행이 17년 만에 소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모델 재정비에 들어갑니다. 기업은행 특성상 다른 은행 대비 기업 여신 비중이 높은데, 경기 악화에 따른 연체율이 빠르게 늘면서, 건전성 관리를 보다 강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IBK기업은행이 산업별 소상공인을 포함한 소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모델 손질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2008년 소기업 등에 대한 신용평가 모델이 만들어진 지 17년 만에 대대적 변화가 예고됐습니다.
현재 기업은행은 자산과 익스포져 규모로 중기업과 소기업을 분류하고 있습니다. 총자산 10억원 미만, 익스포져 5억원 미만을 소기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그동안 기업의 규모에 따라 경영상태와 상환 능력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를 신용평가 모델에 정확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이번 신용평가 모델 재정비를 통해 현 자본시장 상황에 맞춰 기업별 위험가중자산(RWA)을 정확하게 반영해, 세밀한 리스크 관리를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지난 1월 "올해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대내외 정세 변화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연초부터 건전성과 수익성 고강도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현재 기업은행은 시중은행 대비 부실자산과 연체율이 빠르게 늘고 있어 건전성 관리에 더욱 고삐를 조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업은행의 3월말 기준 총여신 규모는 326조 814억원, 이 중 85.9%가 기업여신입니다.
은행 건전성의 지표 중 하나인 총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1.34%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고, 기업대출만 따로 보면 1.45%로 더 올라 갑니다.
산업별로 보면, 특히 제조업, 도소매업 연체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1년 사이 제조업은 2000억원 이상 증가했고, 도소매업은 1000억원 가까이 늘며 경기 침체 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했습니다.
하반기에도 경기침체 영향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난 심화로 연체율과 부실채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업은행은 연체율이 높은 산업군과 기업 중심으로 대출 심사 문턱을 더욱 높이며 고강도 건전성 관리를 해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 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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