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해 막아라”…유통가, 온열질환 예방 ‘총력’
경제·산업
입력 2025-07-09 17:40:08
수정 2025-07-09 19:13:42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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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유통·물류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폭염 속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이혜연 기자 알아봤습니다.
[기자]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일산 서브허브.
30도가 넘는 바깥 온도에도 서브허브 작업장 내 온도는 20도에 불과합니다.
비결은 ‘차폐식 대형 냉방 구역’.
CLS는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 본체에 대형 파이프를 거미줄처럼 설치해, 먼 곳까지 냉기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업 구역 특성에 따른 맞춤형 냉방 시스템 등을 도입했습니다.
[싱크] 장희선 /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다른 물류센터에는 없는 냉난방기를 설치함으로써 작업자의 피로도도 감소되고 작업 집중도라든지 효율성이 많이 높아지면서 안전성도 높아졌습니다"
CLS는 더위에 취약한 온열질환 민감군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관리하고, 자가 체온 확인 패치 등을 활용해 온열질환 예방 실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체온 패치는 체온에 따라 패치 색이 변해 자가 측정이 가능합니다.
CLS는 야외 작업자를 위해 주변온도를 낮추는 안개 분사 시설인 ‘쿨링 포그’ 설치도 확대한다는 계획.
CJ대한통운은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폭염 발생 시 행동 수칙을 실시간으로 공지하고 있고, 한진은 최근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가 직접 현장을 찾아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홈플러스는 배송기사와 주차, 식당 직원 등 2500여명에게 생수와 식염 포도당, 아이스팩, 이온음료 분말 등으로 구성된 ‘온열질환 예방키트’를 지급했습니다.
정부에서 폭염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에 나서는 것과 발맞춰, 유통가에서도 근로자들이 더위 속에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묘수를 내놓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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