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로프, '한한령 해제' 속 중국 시장 확대 본격화
금융·증권
입력 2025-07-09 14:43:49
수정 2025-07-09 14:43:49
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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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규제 이해·현지 경험...경쟁 우위 확보"

[서울경제TV=강지영 인턴기자]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플랫폼 기업 밸로프가 중국 시장 확장에 본격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자사가 보유한 현지 직접 진출 역량을 기반으로 중국 내 한한령 완화 기조에 발맞추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를 취득해야 한다. 판호는 중국 정부가 자국 및 해외 게임의 출시를 통제하는 제도로, 중국 개발사의 게임에는 내자판호, 외국 기업의 게임에는 외자판호가 발급된다. 특히 외국 기업은 단독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없어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밸로프는 ‘MIRACLE TECHNOLOGY’를 중심으로 중국 게임 기업 ‘베이징 스마일 게임’과 제휴 관계를 통해 현지 서비스 및 콘텐츠 운영 체계를 구축해왔다. 게임 판호 취득, 현지화 개발, 플랫폼 유통 등 중국 게임 시장 특유의 높은 진입 장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MIRACLE TECHNOLOGY’는 2010년 설립된 상해 자회사로, 100여 명의 중국 현지 개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의 까다로운 심사 요건에 맞춘 게임 콘텐츠 제작 및 수정 역량도 갖추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4년 중국 게임 시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7.53% 증가한 3257억 8300만 위안(약 61조 85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산 게임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85억 5700만 달러(약 25조 2340억원)에 달한다.
밸로프 관계자는 “중국은 규제가 많은 지역이지만, 세계 최대 문화 콘텐츠 시장 중 하나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 사드 사태 이후 중국 진출이 제한되면서 시장이 많이 위축되긴 했지만, 한한령 해지가 가시화되는 현 시점에는 준비된 기업만이 원활한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중국 규제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오랜 현지 경험, 직접 진출 기반을 갖춘 만큼 중국 시장에 대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며 “한한령 해제 분위기를 활용해 중국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갖고 있는 한류 문화 콘텐츠 확보 노력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ji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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