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환경복지위, 금오도·연도 폐기물 처리시설 점검

전국 입력 2025-07-11 13:59:02 수정 2025-07-11 13:59:02 고병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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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재분류 공간·인력 부족 등 지적
"도서지역 폐기물 처리 효율화 시급"

여수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위원들이 8일 금오도 폐기물 처리시설을 점검하고 현장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여수시의회]
[서울경제TV 광주·전남=고병채 기자] 전남 여수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가 1박 2일간 금오도와 연도 지역의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위원회는 8일부터 9일까지 강재헌 위원장을 비롯한 홍현숙 부위원장, 강현태·민덕희·박영평 의원, 의회사무국 직원과 여수시 관계자 등 14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서지역 폐기물 처리 현장을 순차적으로 방문했다.

첫 점검지는 2012년부터 가동된 금오도 농어촌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이었다. 위원회는 이곳에서 연간 약 180톤의 폐기물이 처리되고 있다고 밝히며, ▲쓰레기 재분류 공간 부족 ▲인력 부족 ▲환경 개선 반영 여부 ▲운송비 과다 등 네 가지 핵심 문제를 확인했다.

특히 재분류 공간 부족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관광객과 주민이 배출한 폐기물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채 수거돼, 현장에서 매립용·소각용·재활용품으로 다시 나누는 데 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었다. 이를 위한 적절한 공간 확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현재 2명뿐인 수거 인력을 3명으로 증원해야 한다는 현장 의견도 제시됐다. 위원회는 공기질 검사와 같은 환경 점검이 실제 개선으로 이어졌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활용품 운송비가 과도해 매립장에 장기간 방치되는 실태도 지적하며, 효율적인 운송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문한 연도 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은 2015년부터 가동됐으며, 현재 연간 약 62.76톤의 폐기물을 처리 중이다. 이곳에서는 근무자 휴게시설 개선 공사 방식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현재 예산은 남면사무소에 배정돼 있으나, 위원회는 관련 부서가 직접 사업을 추진해 사업 차질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재활용품 보관창고 증축 ▲시설 지붕 및 구조물 부식 방지를 위한 도색 등 시설 유지·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강재헌 위원장은 "도서지역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이번 점검을 통해 확인된 문제들을 신속히 해결하고, 근로환경을 개선해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집행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번 점검 내용을 토대로 도서지역 폐기물 처리시설의 지속가능한 운영과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꾸준히 촉구할 계획이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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