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우디 아람코 플랜트에 HIC 강재 첫 납품
경제·산업
입력 2025-07-13 10:20:03
수정 2025-07-13 10:20:03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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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가 추진 중인 ‘파드힐리 증설 프로젝트’는 기존 플랜트의 가스 처리 능력을 1.6배로 늘리는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사업이다.
포스코가 이번에 납품한 HIC 강재는 수소 유발 균열에 대한 저항성을 가진 강철로 가혹한 환경에서 사용되는 석유, 가스 등의 에너지용 강관이나 압력 용기 소재 등으로 활용된다.
에너지 강재는 채굴·생산용 플랜트와 수송용 파이프 부문으로 나뉘며, 수소 유발 균열 방지 강재(HIC)가 플랜트 부문에 납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람코는 플랜트용 HIC 강재에 국제 규격(NACE TM0284)보다 까다로운 시험 기준과 품질 인증 절차를 요구해 그동안 유럽 철강사가 독점 공급해왔다.
현재까지 포스코를 포함해 9개 철강사만 아람코 인증을 받은 상태다. 포스코는 이번 공급을 통해 고부가 에너지 강재 시장에서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의 HIC 강재는 국내 배관, 압력용기, 피팅 제작사를 통해 완제품으로 가공돼 국내 플랜트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했다. 파드힐리 프로젝트 초기에는 유럽 제작사가 배관 및 압력용기 제작을 맡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포스코가 강재를 공급하면서 제작사도 국내 업체로 전환됐다.
후방산업의 기술력이 전방산업의 수주 기회로 이어진 사례다. 현재 배관은 현대스틸파이프와 세아제강, 압력용기는 범한메카텍, 피팅은 태광이 제작 중이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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