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쓱페이’ 팔까…“사업 분할·법인 설립”

경제·산업 입력 2025-07-14 18:05:28 수정 2025-07-14 18:05:28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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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간편결제 사업 ‘쓱페이’ 법인 출범
2023년 매각 시도…‘비바리퍼블리카’ 협상 무산
성장 가능성도…제휴확대·사업모델 전환 시도

▲ SSG닷컴, ‘쓱페이’ 팔까…“사업 분할·법인 설립”


[앵커]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SSG닷컴이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 ‘쓱페이’를 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켰습니다. 사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업계에선 쓱페이를 매각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SSG닷컴이 간편결제 서비스 ‘쓱페이’를 떼어냈습니다.
지난 1일 쓱페이를 담당할 신규 법인 ‘플래티넘페이먼츠’를 출범시키고 관련 사업부를 공식 분할했습니다.

SSG닷컴 측은 커머스와 결제 기능을 분리해 각 사업의 전문성과 확장성을 높이겠다는 설명.
하지만 업계에선 쓱페이 분할이 결국 매각 재추진을 위한 구조개편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입니다.
단순 사업부 분리를 넘어 독립법인 설립이라는 구조개편이 이뤄졌기 때문.

앞서 2023년 SSG닷컴은 쓱페이와 G마켓의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를 묶어 매각을 시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 비바리퍼블리카와 협상이 진행됐지만 결국 무산됐습니다.

쓱페이는 선불 충전 방식의 결제 수단으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스타벅스 등 계열사 채널에 집중돼 있는 만큼, 그간 인수자 입장에선 활용처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이번에 쓱페이가 분리된 만큼 외부 제휴가 유연해지고 운영 전문성도 강화될 수 있습니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등 ‘빅3’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지만, SSG페이의 거래액 성장률은 최대 24.4%로 전년 대비 2.8%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제휴 확대나 사업모델 전환이 이뤄질 경우 성장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쿠팡, 네이버, 아마존 등도 간편결제 서비스를 별도법인으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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