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철거 작업 중 12m 추락… 1명 사망·2명 중상

전국 입력 2025-07-15 10:39:55 수정 2025-07-15 10:42:50 고병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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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배관 구조물 해체 중 붕괴… 구조물과 함께 추락
경찰·노동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 착수

광양제철소 전기강판공장 전경. [사진=포스코그룹]
[서울경제TV 광주·전남=고병채 기자] 전남 광양시 광양제철소에서 철거작업 도중 구조물이 붕괴돼 작업자 3명이 12m 아래로 추락하는 중대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경, 광양제철소 소결공장 내에서 집진기 및 노후 공기 순환 배관 해체 작업을 하던 중 구조물이 붕괴됐다. 구조물 위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12m 높이에서 함께 추락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 나머지 2명도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공기 순환 배관 등 설비가 노후돼 안전 위험이 높은 구역이었으며, 해당 철거작업은 외주업체에 의해 진행 중이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현장 CCTV 등을 확보해 공사업체의 작업 절차와 안전관리 수칙 이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사고 발생 직후 산업안전 감독관을 현장에 투입해 정확한 원인과 책임 소재를 조사 중"이라며 "필요한 경우 사업장 전반에 대한 특별감독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망자는 인근 장례식장으로 옮겨졌으며, 중상자 2명은 순천과 광양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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