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발 칼바람? 효율화?…아마존웹서비스, 수백명 감원
경제·산업
입력 2025-07-19 08:00:09
수정 2025-07-19 08:00:09
오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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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클라우드 부문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최근 직원 수백명을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사용으로 향후 몇 년 안에 회사 인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경고한 지 불과 한 달만의 일이다. 로이터 통신은 AWS 클라우드 컴퓨팅 부서에서 최소 수백명의 직원이 해고됐으며 상당수는 이날 오전에 컴퓨터가 비활성화됐다는 내용과 함께 해고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아마존 대변인도 이메일 성명에서 "우리는 AWS 내 특정 팀에서 일부 직위를 폐지하는 어려운 경영상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는 고객을 위한 혁신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투자하고, 고용하며, 자원을 최적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그러나 구체적인 감원 인원은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전체 감원 규모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한 '전문가 그룹'이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새로운 제품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기존 서비스를 판매하는 역할을 하는 그룹이다. 아마존은 AWS 내 여러 그룹이 감원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월마트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민간 고용업체다. 지난 3월 말 기준 156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약 35만 명은 관리직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창고에서 상품을 포장하고 배송하는 업무를 한다.
AWS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93억 달러, 영업 이익은 23% 증가한 1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최근 도서, 기기 및 서비스 부서와 원더리 팟캐스트 부서 등에서 부분적인 감원을 진행해 왔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등 IT 대기업들도 올해 감원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최근 기업들은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소프트웨어 코드 작성에 AI를 더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기 위해서도 AI를 도입하고 있다.
재시 CEO는 한 달 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향후 몇 년 안에 회사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AI 사용으로 효율성을 얻게 됨에 따라 전체 사무직 인력이 감소할 것"이라면서 생성형 AI 성능이 갈수록 개선되고 있고, AI가 반복적인 업무를 맡으면 혁신 속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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