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성큼'·하이닉스 '주춤'…증시 투톱 3년만에 '대역전'

금융·증권 입력 2025-07-22 18:00:21 수정 2025-07-22 18:00:21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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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전 ‘성큼’·하이닉스 ‘주춤’…증시 투톱 3년만에 ‘대역전’
[앵커]
국내 증시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흐름에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시장 판도가 바뀌면서 두 기업의 주가 흐름도 이례적으로 정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우리 증시의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근 주가 흐름이 뒤바뀌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를 팔고 삼성전자를 사라”는 증권사의 직접적 코멘트도 나왔습니다.

재작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 대비 꾸준히 아웃퍼폼 해왔습니다. 올 상반기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폭은 53%. 같은 기간 14% 상승한 삼성전자보다 3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변화가 예고되면서 최근 양사의 주가 분위기가 뒤바뀌고 있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 심화로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 선두인 SK하이닉스는 점유율을 잃을 가능성이 높지만 삼성전자는 저가 공세를 통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으면섭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고점 대비 12% 가량 떨어진 반면,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10% 넘게 상승하며 7만전자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한달 간 두자릿 수 이상 상승할 때, SK하이닉스는 오히려 하락하며 정반대 흐름을 보인 경우는 2년 9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17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려잡으면서 하루 9% 넘게 급락하는 등 투심이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는 HBM 시장 점유율 확대 전망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과 3분기 대규모 자사주 매입 기대 등으로 투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가파른 상승세에 흥국증권과 키움증권 등은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높여 잡는 리포트를 내놨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최근 조정이 저점매수 기회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우수한 비용 구조를 가지고 있어 HBM 과잉공급 상황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란 이유입니다. 흥국증권과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놨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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