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상반기 순익 '역대 최대' 2조3010억원

금융·증권 입력 2025-07-25 16:57:32 수정 2025-07-25 16:57:32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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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2조 30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규모이다.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 173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에도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그룹의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5조 571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그룹 이자이익은 4조 4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2분기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73%로 직전 분기 대비 0.04%p 늘었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0% 늘어난 1조 3982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1조 804억원으로 나타났다. 투자금융 확대에 따른 인수주선·자문 수수료와 퇴직연금·방카슈랑스·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매매평가익은 유가증권·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8.1% 늘어난 8265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직전 분기 대비 0.05%p 상승한 0.75%, 그룹 연체율은 직전 분기와 같은 0.59%를 기록했다.

그룹의 6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0.59%p 상승한 13.39%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40bp 개선됐고, 총자산이익률(ROA)은 4bp 증가한 0.73%를 기록했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5.58%이다.
 
그룹의 계열사별 순익을 보면, 하나은행은 2분기 1조922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 851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규모이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4% 증가한 74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이자이익 3조 9003억원, 수수료이익 5018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4조 4021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8%, NPL커버리지비율은 138.6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5%, 연체율은 0.35%이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10조 2760억원을 포함한 642조 90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보면, 하나카드는 1102억원, 하나증권은 1068억원, 하나자산신탁은 310억원, 하나캐피탈은 149억원, 하나생명은 14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날 그룹 이사회는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ㆍ소각과 주당 913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그룹은 연초 발표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상반기에 조기 이행 완료했다. 하나금융은 "연내 최소 6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되며, 배당가능 주식수 감소에 따라 분기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인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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