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에 발목 잡힌 호텔신라…새 브랜드 돌파구 될까
경제·산업
입력 2025-07-28 18:16:15
수정 2025-07-28 18:16:15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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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면세사업 적자…호텔·레저 수익성 악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7억…전년比 68.7% 급감
면세사업 의존 탈피…‘호텔사업’으로 돌파구 모색

[앵커]
경기 침체와 면세 사업 부진의 여파로 호텔신라가 실적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70%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호텔신라는 수익성 회복을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우며 부진 탈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호텔신라가 내수경기 침체로 호텔&레저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면세 사업이 적자를 기록하며 발목을 잡는 모습입니다.
호텔신라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5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8.7% 급감한 겁니다.
수익성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면세 사업 부진이 꼽힙니다.
면세 부문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습니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85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호텔신라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면세 부문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특히 인천국제공항 고정비 부담까지 겹친 상황.
호텔신라는 신세계면세점과 함께 인천공항 측에 임대료 40% 감면을 요청하는 조정 신청을 제기했지만, 인천국제공항이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임대료 감면 조정’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면세 사업에 발목 잡힌 호텔신라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호텔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는 모습.
호텔신라는 새로운 호텔 브랜드 ‘신라모노그램’을 론칭하고, 오는 31일 강릉에 첫 번째 지점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라모노그램은 호텔과 레지던스를 아우르는 복합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기존 신라호텔보다 비교적 가벼운 프리미엄 콘셉트를 갖췄습니다.
호텔신라는 국내는 물론 베트남 다낭에 이어 중국 시안 등 해외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
올 하반기부터 비용 효율 중심의 내실경영과 호텔 부문 확장을 통해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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