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운용 "태광산업 금융당국 진정서, 사실관계 심각히 왜곡"
금융·증권
입력 2025-07-29 10:59:04
수정 2025-07-29 10:59:04
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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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수 응하지 않겠다 이미 밝혀"
[서울경제TV=강지영 인턴기자]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자사가 시장질서 교란행위를 저질렀다며 태광산업이 금융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한 데 대해, 29일 "사실관계를 심각하게 왜곡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앞서 태광산업은 전날 트러스톤자산운용이 고가의 공개 매수를 압박하고 블록딜 공시 전 지분을 대거 매도한 정황을 조사해달라며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냈다.
트러스톤운용은 입장문에서 주당 200만원이라는 고가의 공개 매수를 압박했다는 주장에 대해 "200만원을 강요한 것은 전혀 아니며, 이 가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제3자를 통해 다시 가격을 산정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만원은 당사가 산출한 공정가치였으며, 이는 비상장주식 보충적 평가방식에 근거한 보수적 수치"라면서 "태광산업의 PBR(주가순자산비율) 기준으로 0.4배에 불과한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태광산업의 '그린 메일' 주장에 반박했다. 그린 메일은 주로 기업 사냥꾼들이 지분을 매집한 뒤 대주주를 압박해 비싼 값에 되팔아 차익을 챙기는 수법을 말한다.
트러스톤운용은 "태광산업에 보낸 주주서한에서 절대로 공개 매수에 응하지 않겠으며, 공개 매수 이전에 당사 보유 주식에 관해 어떠한 매매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명확히 전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당사 기업 가치 제고 방안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사가 자사주 공개 매수를 통해 단기 차익을 노리려 태광산업 이사회를 협박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이달 18일 블록딜을 앞두고 주가 하락을 예상해 5∼6월에 미리 주식을 처분했다는 태광산업의 주장도 반박했다.
일부 주식 처분은 자산운용사의 고유의 판단에 따른 것이고 블록딜은 6월 태광산업의 교환사채(EB) 발행 결정에 따른 대응의 일환으로, 별개의 사안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태광산업은 EB 발행 절차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그러면서 "태광산업이 합법적인 주식 거래에 대해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악의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기관투자자의 정당한 주주권 행사에 대한 모독이며, 소수 주주권 보호라는 시대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ji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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