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메닥스, 보건복지부 ‘2025년도 연구중심병원 한미혁신성과창출 R&D’ 사업 최종 선정
경제·산업
입력 2025-07-29 17:50:21
수정 2025-07-29 17:50:21
이금숙 기자
0개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다원시스의 자회사 다원메닥스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연구중심병원 한·미 혁신성과창출 연구개발’ 신규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난치암 치료를 위한 첨단 의료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가 프로젝트로, 다원메닥스는 가천대학교 길병원(주관), 미국 마이애미 암센터(Miami Cancer Institute)와 함께 정밀 중성자 치료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향후 3년간 총 107억 원(정부지원금 70억 원 포함)이 투입되며 ▲신규 적응증 유효성 평가 ▲글로벌 임상연구 ▲의료기기 국제표준화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중성자치료 적응증 확대, 해외 환자 치료, 한·미 협력 기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성자치료는 종양에 선택적으로 축적된 붕소와 중성자의 핵반응을 활용해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첨단 방사선 치료기술이다. 기존 치료가 어려운 재발암·침윤성암·악성 뇌종양 등에서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꿈의 암 치료’로 불린다.
다원메닥스는 지난해 재발성 교모세포종(GBM) 환자 대상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에는 가천대 길병원, 국립암센터,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주요 병원이 참여해 임상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며, 회사는 2025년 내 GBM 환자 중성자 치료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GBM은 평균 생존기간이 약 9개월에 불과하고 효과적인 치료제가 거의 없는 대표적 난치성 암이다. 이러한 미충족 의료수요 대응 성과를 인정받아 다원메닥스의 중성자 조사장치는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소의료기기로 지정되었다. 희소의료기기 지정은 적절한 치료법이 없는 의료기기의 신속 허가를 지원하는 제도로, 이를 통해 다원메닥스는 임상 2상 후 신속한 품목허가 획득을 계획하고 있다.
GBM의 국내 임상시험과 더불어 이번에 선정된 한·미 공동연구사업으로 해외 임상 데이터 확보, 미국 인허가 준비, 글로벌 병원 네트워크 구축 등 글로벌 중성자치료 진출 기반도 함께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 마이애미 암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중성자치료의 해외 임상 경험과 레퍼런스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중성자치료 시스템의 미국 시장 진출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원메닥스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중성자치료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주요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2025년 내 GBM 임상시험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한·미 공동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sle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北 김정은, 라오스 시술릿 주석과 회담…'친선협력 강화' 강조
- 비트코인, 상승세 멈추고 4000달러 급락…'과열 조정' 진입
- 한국 내년 4월부터 '세계국채지수' 편입…75조원 유입 기대
- 15억 초과 거래 다시 늘었다…비강남 한강벨트 '갭투자' 몰려
- 현대차·기아 RV, 역대 최다 판매 눈앞…하이브리드 성장 견인
- 금값, 사상 첫 온스당 4000달러 돌파…"글로벌 불안에 안전자산 쏠림"
- AI 이어 양자까지…구글, 2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 배출
-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빌보드 2관왕…'골든' 8주째 1위
- 추석 6일째, 귀경길 일부 정체…오후 5~6시 절정
- WTO, 내년 세계 무역 성장률 0.5%로 대폭 하향…"트럼프 관세 여파"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5·18 유적 사진 담던 시민군 김향득 사진작가 별세
- 2차규근 의원 “한국은행 소유한 미술작품 친일 논란 작가 5명 확인, 총 3억 1천만원”
- 3김승수 의원 “30년 이상 노후주택 전국 557만호...안전평가 강화 등 대책 필요”
- 4차규근 의원 “수은 EDCF 청년지역전문가 합격자 증가에 반해, 실제 입행자는 줄어”
- 5차규근 의원 “국내은행 금융배출량 목표 대비 10.2백만톤(+6.7%) 초과 예상”
- 6김위상 의원 “2년 새 갑절 뛴 수입 멸종위기종, 보존 의무 환경부조차 몰라”
- 7김승수 의원 “2020년부터 국가유산청 해킹 시도 약 3만 6천 건…국가 정보 위기 상황, 각별한 보안대책 마련 필요”
- 8김위상 의원 “임금체불 피해 커지는데...사법처리는 4건 중 1건뿐”
- 9차규근 의원 “기재부, NXC 물납주식서 128억 원 배당금 받았다”
- 10김위상 의원 “폭행 산재 승인 5년 새 73% 급증…지난해 733명 ‘역대 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