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저축 M&A 무산…저축은행 재편 '안갯속'
금융·증권
입력 2025-08-01 17:37:14
수정 2025-08-01 18:37:01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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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OK금융그룹의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협상이 막판에 틀어졌습니다. OK금융이 추진 중인 페퍼저축은행 인수도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저축은행 시장 재편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OK금융그룹이 8개월 넘게 추진해 온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협상이 막판에 무산됐습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최근 OK금융에 '매각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통보했습니다.
이번 인수 협상은 1080억원 수준으로 가격까지 합의했고, 계약서 최종본을 두고 도장만 남겨 둔 단계였습니다. 하지만 막판에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다른 매수자가 나타나 상상인 측이 협상 테이블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알려졌던 고용 승계나 조건 문제는 결렬 원인이 아니며 실사 이후 계약도 대부분 조율을 마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OK금융이 수도권 거점 확보를 위해 공들였던 상상인 인수 작업은 결국 백지화됐습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앞으로 다른 인수자와 새로운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상상인이 OK금융 외에 사모펀드 등 다른 인수 후보들과 물밑 협상을 벌여왔다는 전언도 나옵니다.
또 다른 빅딜로 주목받았던 페퍼저축은행 인수는 속도를 내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업계에서는 무산 가능성을 점치지만, OK금융은 "공식적으로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며 상상인 건과는 별개로 진행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OK금융은 상상인 인수 무산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을 포함한 금융사 M&A 전략은 계속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증권과 자산운용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계획도 유지됩니다.
이번 협상 결렬로 저축은행 시장 재편 구도는 다시 안갯속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사모펀드(PEF)가 새로운 매수자로 뛰어들 경우, 단기 차익을 추구하는 경영 방식이 서민금융 중심인 저축은행의 안정성과 건전성에 부담을 주고, 그 여파가 업권 전반의 신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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