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38세금징수TF팀' 성과…고액체납자 체납액 46억 정리
영남
입력 2025-08-05 11:02:08
수정 2025-08-05 11:02:08
김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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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기 대비 557% 증가

[서울경제TV 부산=김정옥 기자] 부산 기장군이 올해 상반기 '38세금징수TF팀'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징수 활동을 추진해 고액 체납자의 체납액 46억원을 정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57% 증가한 수치다.
기장군은 지난 1월 부산시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고액·상습 체납자를 전담하는 '38세금징수TF팀'을 구성해 3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에 대한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펼쳤다.
기장군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경기침체와 고금리·고물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3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의 체납액이 지난 2019년 말 17억원에서 지난해 말 131억원으로 7.7배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체납액 중 고액 체납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5%에서 70%로 대폭 늘었다.
이에 군은 올해부터 전담 조직인 ‘38세금징수TF팀’을 신설하고 고액 체납자 체납액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목·금액별 고액체납자 실태조사 ▲실태조사에 기반한 맞춤형 징수대책 수립 및 시행 ▲3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 특별관리 ▲압류재산 신속 공매 ▲신용정보원 자료 제공 및 출국금지 등 행정제재 ▲범칙사건 조사 등 종합적인 징수활동을 추진 중이다.
특히 군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개발 시행사의 대규모 재산세 체납이 군 체납액 급증의 주요 요인으로 파악하고, 이에 대한 특별 기획 정리에 착수했다. 현장 실사와 함께 수탁자·우선수익자 등 이해관계인 면담을 실시해 압박의 수위를 높이는 한편, 부동산 공매처분도 신속하게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한 숙박시설 개발 시행사의 장기 체납분과 현년도 재산세를 포함해 총 12억7000만원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무재산 상태로 사실상 징수가 불가능했던 청산법인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출자자 조사를 통해 과점주주를 2차 납세의무자로 지정하고, 범칙 사건 조사까지 병행한 끝에 대표자 개인으로부터 체납액 2억8000만원을 징수하는 데 성공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군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고질·상습 체납자에 대해 공정하고 강력한 징수 활동을 지속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방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을 물론, 성실납세자들이 존중받는 건전한 납세 문화를 조성해가겠다"고 강조했다. /kjo5710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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