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배당소득 흑자 역대 최대…1년 새 88%↑

금융·증권 입력 2025-08-10 14:38:30 수정 2025-08-10 14:38:30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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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서울경제TV=김도하 기자]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가 늘어나면서 올해 상반기 배당소득수지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1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배당소득수지는 약 10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약 56억1000만달러)보다 88.1%나 뛰었으며, 국제수지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80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배당소득수지는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가, 2021년 흑자 전환한 뒤 5년째 흑자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배당소득수입은 작년 상반기보다 15.5% 늘어난 23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배당수입을 종류별로 나눠보면, 직접투자 배당수입은 작년 상반기보다 11.3% 늘어난 115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직접투자에는 경영참여를 통해 지속적인 이익을 취할 목적으로 지분투자를 하는 경우 등이 포함된다.

미국 바이든 정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영향으로 국내 기업이 해외 생산시설 투자를 늘렸고 실적도 호조를 나타내면서 배당수입이 증가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투자자들의 주식·채권 거래 위주인 증권투자 배당수입은 83억7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

증권투자 배당수입은 2016년부터 10년 연속 증가했으며, 상반기 기준으로 9년째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실제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대외금융자산 가운데 거주자 증권투자 잔액 1조118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분기 미국 증시 조정으로 평가액이 줄었는데도, 투자 규모 자체가 늘어나면서 거주자 증권투자 잔액이 증가했다.

직접투자 잔액 역시 7천784억달러로, 이차전지 관련 투자 등을 중심으로 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한편 올해 상반기 배당소득지급은 작년 상반기보다 8.4% 줄어든 134억달러를 기록했다. 직접투자 배당지급이 87억1000만달러, 증권투자 배당지급이 46억9000만달러로 각각 작년 동기보다 10.4%, 4.3%씩 감소했다.

대외금융부채 중 비거주자의 증권투자는 1분기 말 기준 865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8349억달러)보다는 301억달러 늘었지만, 지난해 상반기 말(9860억원)보다는 1210억달러 적었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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