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안중근 평화센터 건립 지시"...경기북부 3대 비전 제시 

[서울경제TV 경기=강시온 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경기도가 대규모 경축식을 열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기북부 개발과 민생경제, 혁신 정책을 통한 준비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강시온 기잡니다. 

[기자] 
경기도가 광복절을 맞이해 수원 경기아트센터에서 광복 80주년 경축식을 개최했습니다.

행사장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 및 중국에서 온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들까지 약 천여 명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공유했습니다. 

이번 경축식의 가장 큰 화두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이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일본에 보관돼 있던 ‘장탄일성 선조일본’을 국내로 들여왔고, 또 다른 작품인 ‘독립’까지 조국의 품으로 귀환시켜 완전한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임진각 평화누리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세우고, 이곳에 유묵을 전시해 독립정신과 동양평화론을 계승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안중근 의사 고향 해주와 가장 가까운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건립하겠습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도가 추진해 온 ‘독립운동가 80인 선정 사업’이 마무리됐습니다. 

마지막 주인공으로 3대가 독립운동에 헌신한 정현숙, 오희영, 오희옥 지사의 삶이 창작뮤지컬로 무대에 올려져 큰 감동을 전했습니다.

김 지사는 ‘국민주권 정부의 제1동반자’로서의 경기도를 소개하며, 경기도의 미래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의 중심...국민 주권 정부의 출범과 함께 경기도에도 새로운 기회, 새로운 역할이 부여되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먼저, 경기북부 개발을 통해 수도권 불균형을 해소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민생경제와 관련해서는미국발 관세 압력에 대한 '수출 방파제 가동'. 100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와 기후경제 정책 등 대한민국의 경제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 혁신 정책으로는 기회소득과 더(The) 경기패스, 주 4.5일제 시범사업 등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경축식은 과거의 독립정신을 되새기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 됐습니다.

경기도는 안중근 평화센터 설립과 독립운동가 기념사업을 통해 역사적 가치를 이어가는 한편,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 비전도 함께 제시해나갈 방침입니다. 


강시온 기자(rkdtldhs08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