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銀 순익 급감…이광희 행장 경영 시험대

금융·증권 입력 2025-08-18 18:33:47 수정 2025-08-18 20:31:27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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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 만에 새 수장을 맞이한 SC제일은행이 올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놨습니다. 올해 1월 취임한 이광희 은행장을 주축으로 수익성 강화 전략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SC제일은행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8% 감소한 96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성이 감소했고, 인건비 상승과 추가 충당금 적립 여파가 실적 급감으로 이어진 겁니다. 

2분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05%로 전년 동기 12.19%대비 5.1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반기 기준 순익을 보면, 1년 전보다 2.3% 증가한 2086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가 시급합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9%p 늘어 0.42%를 기록했고,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이거나 회수 가능성이 낮은 부실채권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년 전과 비교해 0.06%p 증가한 0.49%로 집계됩니다. 

올해 1월 10년 만에 새 수장을 맞이한 SC제일은행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입니다. 

4연임에 성공하며 현지화 전략으로 SC제일은행의 체질개선과 경영정상화를 이끈 제일은행 출신 박종복 행장이 지난 1월 10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이후, 이광희 은행장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 행장은 소매금융 비즈니스 도약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자산관리 사업 확대를 통한 비이자수익 증가 계획을 밝혔고, 기업금융 고도화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지만, 현 상황에서는 리스크 관리 능력도 핵심 과제로 제기됩니다.

지난해 금융권을 흔든 홍콩H지수 ELS 배상은 충당금 적립 증가에 따른 실적 타격으로 이어졌고, 대규모 정산 지연이 발생한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는 선정산 대출 논란을 불렀습니다.

현시점에서 이 행장을 주축으로 경영진 쇄신과 리스크 관리 강화, 수익성 강화 전략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yalee@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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