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레미콘 공장 질식 사고…근로자 3명 쓰러져
전국
입력 2025-08-21 16:53:53
수정 2025-08-21 16:55:03
고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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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탱크 작업 중 사고…2명 심정지·1명 위중
좁은 출입구 탓 구조 난항…소방, 굴삭기 동원해 인명 구조

[서울경제TV 광주·전남=고병채 기자] 전남 순천시 서면 순천일반산업단지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근로자 3명이 질식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전남소방본부와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9분께 레미콘 공장 혼화제 보관 탱크에서 "사람 3명이 정신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다수사상자 대응 시스템을 가동해 구조에 나섰다.
당초 탱크 내부 수리를 위해 작업자가 진입했으나 곧 의식을 잃었고, 이를 구조하려 들어간 또 다른 작업자와 공장장도 차례로 쓰러졌다. 현장 근로자 3명은 혼화제 탱크 내부의 유독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출입구가 좁아 구조가 쉽지 않자 소방당국은 굴삭기로 외부 구조물을 해체하고 탱크를 눕혀 구조에 나섰다. 오후 3시 16분 A씨(60)가 위중한 상태에서 구조됐으며, 33분과 42분에는 심정지 상태의 B씨(57), C씨(53)가 잇따라 구조됐다. 세 사람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은 마스크 착용 여부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관계 당국은 위반 사항이 드러날 경우 공장 책임자 등을 입건할 방침이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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