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마리나베이서울, 김영미 작가와 ‘아티스트 인 마리나베이’ 시리즈 첫 시작
경제·산업
입력 2025-08-27 15:39:54
수정 2025-08-27 15:39:54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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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호텔마리나베이서울은 예술가에게 창작 공간을 제공하고, 투숙객과 지역민에게 특별한 문화 경험을 선사하는 ‘Marinabay Artist Residency’ 프로그램을 오는 9월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 세계 아티스트 레지던시의 원형으로 불리는 미국 뉴욕의 첼시호텔(Chelsea Hotel)에서 영감을 받았다. 첼시호텔은 20세기 초부터 수많은 예술가, 작가, 음악가들이 장기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간 상징적인 장소로, 호텔과 예술이 결합된 독창적인 문화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호텔마리나베이서울은 이러한 정신을 계승해 현대적인 호텔 환경과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결합, 한국형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Marinabay Artist Residency’는 회화, 사진, 조각, 설치미술,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를 대상으로 2개월간 숙박을 포함한 창작 지원을 제공하며, 호텔과 인근 지역을 활용한 작품 활동을 돕는다.
또한, 지역 예술 단체와 협력해 전시, 워크숍, 토크 콘서트 등 투숙객과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관광객 유치, 부대업장 매출 증대, 호텔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은주 호텔마리나베이서울 대표는 “첼시호텔이 예술가와 도시 문화를 잇는 가교였다면, 호텔마리나베이서울은 김포의 문화와 관광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매년 정기적으로 운영되며, 향후 신생 작가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해 창작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초대 작가인 김영미 작가는 인간 존재와 기억, 사라짐을 주제로 한 독창적인 회화 작업으로 주목받아왔다. 멀리서 보면 추상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수많은 얼굴이 중첩된 그녀의 작품은 ‘사라짐을 기록하는 고백’으로 평가된다.
이번 레지던시에서 김영미 작가는 호텔 객실을 작업실 겸 생활공간으로 사용하며, 투숙객과 지역 주민을 위한 ‘작가와의 대화’, 미술 워크숍, 공개 제작 시연 등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호텔에서 신작 전시를 열고 주요 작품을 호텔에 기증할 예정이다.
호텔마리나베이서울은 이번 김영미 작가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매년 중견 작가와 신진 작가를 번갈아 지원하는 시리즈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차기 시즌에는 데뷔 5년 이내의 신예 작가를 발굴해 단기 레지던시와 그룹전을 지원, 차세대 예술가 육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은주 호텔마리나베이서울 대표이사는 “이 시리즈는 호텔을 단순한 숙박 공간이 아닌,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열린 문화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라며, “첼시호텔처럼 호텔과 예술이 공존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호텔마리나베이서울은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를 초청해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지원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호텔이라는 공간에서 창작의 씨앗이 싹틀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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