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복합 해양관광·신산업 거점으로…‘퍼스트비즈타워’가 온다
경제·산업
입력 2025-09-01 10:49:32
수정 2025-09-01 10:49:32
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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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최초 민간 지식산업센터

[서울경제TV=강지영 인턴기자] 경북 포항시가 수조 원대 민간투자와 국책사업 유치를 발판으로 ‘철강도시’를 넘어 복합 해양관광·신산업 거점으로 변모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의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선정,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와 호미곶 리조트 개발, 특급호텔 유치, 해상케이블카·UAM 융합 프로젝트에 더해 2조 원 규모 글로벌 AI컴퓨팅센터 구축까지 굵직한 사업이 잇따르고 있다.
변화의 바람을 타고 북구 죽도동 한복판에는 포항 원도심 최초의 민간 지식산업센터인 ‘퍼스트비즈타워’가 들어서며, 도시 산업 구조 재편과 도심 재생을 이끌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건물은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로, 총 연면적이 약 2만890평(6만9059㎡)에 이른다. 축구장 10개를 합쳐 놓은 규모로, 원도심 내에서 단일 건물로는 최대급으로 평가된다. 내부에는 약 539개의 지식산업센터 호실과 약 26개의 근린생활시설 호실이 들어서며, 포항시 최초로 민간 공급 초대형 지식산업센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퍼스트비즈타워가 자리 잡은 죽도동은 포항의 심장부라 불릴 만한 곳이다. 새천년대로와 포스코대로, 중흥로가 만나는 교차점에 위치해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KTX 포항역과 고속·시외버스터미널, 포항IC가 가까워 광역 교통망과도 연결된다.
반경 2km 안에는 시청, 상공회의소, 금융기관, 종합병원 등 주요 기반 시설이 집약돼 있으며, 포항철강산단·영일만산단·블루밸리국가산단 등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다. 도심 중심에 있으면서도 지역 산업벨트와 긴밀히 연결된 입지는 입주 기업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포항에는 2021년 준공된 공공임대 지식산업센터 한 곳만 운영 중이며, 입주율은 이미 96%를 넘어섰다. 하지만 포항 전체 사업체 수는 약 6만여 개, 이 가운데 입주 가능성이 있는 기업만도 1만3000여 개에 달한다. 이번 퍼스트비즈타워의 공급 호실이 539개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급 대비 수요는 20배를 훌쩍 웃도는 셈이다.
현 정부는 최근 지방산업 육성과 지역균형발전을 핵심 정책 과제로 삼고 있다. 포항은 이차전지 특구 지정과 함께, 연구개발특구(펜타시티)와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 동력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펜타시티는 이미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첨단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블루밸리는 국가 차원의 산업단지로 조성돼 2차전지와 미래소재 산업을 끌어들이고 있다. /ji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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