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조로 덩치 키운 HD현대그룹, LG 시총 넘본다
금융·증권
입력 2025-09-09 18:06:54
수정 2025-09-09 18:06:54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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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HD현대그룹의 시가총액이 조선·해양 부문 사업 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그룹 내 상장사 합산 시총이 100조원을 넘은데 이어, 최근에는 130조원을 돌파하며 LG그룹을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HD현대그룹의 시가총액이 파죽지세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그룹 내 10개 상장사 시가총액 합산 금액은 약 130조원. 100조 클럽 구성원으로 자리를 굳힌 모습입니다.
지난 8일 기준 시총 116조원인 한화그룹을 제쳤고, 포스코그룹과는 시총이 약 3배 차이로 벌어졌습니다. 삼성과 SK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는 LG그룹의 현재 시총은 151조원인데 HD현대그룹이 이를 바짝 뒤쫓는 형국입니다.
올해 초 HD현대그룹 시가총액은 79조원이었으나 8개월 만에 65% 이상 증가했습니다. 최근 한달 새 증가율은 10대 그룹사 중 가장 높습니다.
올해 초 시가총액과 현재 시가총액을 비교하면 한화그룹이 163% 증가했고, SK그룹 48%, 삼성그룹 30%, LG그룹은 7% 증가했습니다.
HD현대그룹의 가파른 시가총액 증가를 주도한 건 조선·해양부문. 높은 신조선가와 노후 선박 교체 시기 등 선박 슈퍼사이클이 도래했고, 올초 미국 조선업 재건 협력 기대감이 마스가 프로젝트로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도 대내외적 호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그룹 시가총액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의 성장이 거셉니다. HD현대중공업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45조원으로 1년 전보다 약 3배 늘었습니다. 주가도 1년 새 17만원 선에서 50만원 선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8개월 만에 시총이 2배로 늘었고, 중형 조선사 HD현대미포는 5개월만에 시총이 60% 증가했습니다. HD현대마린엔진도 반년 만에 시총이 3배 증가헀습니다.
그밖에 에너지부문도 약진했습니다. 전기전자 제품 솔루션을 영위하는 HD현대일렉트릭 시총은 18조원으로 연초보다 28% 증가했고, 태양광 관련 제품을 다루는 HD현대에너지솔루션 시총은 5870억원 가량으로 연초보다 2배 증가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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