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100일 만에 초토화된 정치 테마주
금융·증권
입력 2025-09-10 18:21:43
수정 2025-09-10 18:21:43
권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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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100일 가량 지난 가운데, 뜨거웠던 정치 테마주들이 당락과 무관하게 단기간 내 일제히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거 때마다 투기성 자금이 유입되며 테마주들이 요동치는 현상에 대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권용희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닥 상장사 포바이포의 최근 주가는 1만원 초반대를 기록하며 지난 4월 고점 대비 60% 넘게 폭락했습니다. AI 정책 관련주로 분류되며 대선 전 가파르게 올랐지만 선거라는 재료가 소멸되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한때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3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던 주가는 얼마 못가 차익 매물에 밀려 흘러내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포바이포는 최근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주가 하락세를 부추겼습니다. 공시 이후 주가는 16% 넘게 급락했습니다. 회사는 300억원 가량을 조달한다는 계획인데, 주가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규모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는 오리엔트정공 주가 하락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이 업체 주가는 지난해 12월 초 1000원대를 기록했지만 계엄 사태 이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올해 4월 1만원 중반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후 차익 매물이 대규모로 쏟아졌고 최근 주가는 3000원대로 고점 대비 80% 넘게 폭락했습니다.
다른 대선 후보자 관련주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평화홀딩스는 계열사 공장이 주력 대선 후보 고향에 있다는 이유로 유력 후보 관련주로 분류되며, 지난 4월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선거 이후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고점에 비해 70% 넘게 빠진 상태입니다.
[싱크]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투기성 자금이 유입되면서 급격하게 단기적으로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들이 나타나는 것이거든요. 정치 테마주 가격 상승 흐름이 장기간 유지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구요. 가격 상승이 나타났던 이전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테마주는 합리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에 근거하지 않는 등 위험성이 높아 향후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권용희입니다./yongh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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