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메닥스, 차세대 중성자치료기로 코스닥 상장 도전
경제·산업
입력 2025-09-15 16:05:06
수정 2025-09-15 16:05:06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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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개발 완료… 2026년 3분기 상장 목표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다원시스의 자회사인 다원메닥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중성자치료기를 앞세워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다원메닥스는 오는 10월 초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심사를 접수하고, 2026년 3분기 상장을 목표로 한다고 15일 밝혔다.
회사가 개발한 중성자치료기는 차세대 암 치료 방식이다. 특히 기존 치료 후 남아 있는 미세 암세포나 전이암 등 잔존암 치료에 효과적이어서 항암치료의 혁신적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원메닥스의 중성자치료기는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와 '희소의료기기'로 지정되며 기술성과 필요성을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았다.
임상 부문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길병원과 국립암센터에서 진행된 뇌종양 1상 임상에서 확인된 긍정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초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이 임상 2상에 참여하고 있다. 뇌종양 임상은 오는 2026년 상반기 중 완료될 전망이며, 두경부암은 임상 2상 진입을 준비 중이고, 유방암은 올해 동물효력시험을 마치고 식약처 임상 승인 신청을 앞두는 등 적응증 확대를 통해 치료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매출 측면에서도 성과가 구체화되고 있다. 회사는 해외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대만 소재 중성자치료 관련 기업과의 판매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최소 1대 이상의 구매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과거 상장 심사에서 문제로 제기되었던 매출 부재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다원메닥스는 지난 7월 보건복지부의 '한·미 성과혁신 R&D 과제'에 선정되어 미국과의 공동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 마이애미 암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의 악성뇌종양 환자 임상 및 동정적 치료를 위한 중성자치료 연계 연구가 추진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임상 네트워크 확대와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다원메닥스는 이미 상장을 위한 준비를 상당 부분 진행해 온 만큼, 이번에는 일부 보완 절차만 거치면 신속히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중성자치료기 상용화를 국내 및 해외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고, 적응증 확대를 통해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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