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좌진 사임 각오에도…MBK 관리 책임 정치권으로
금융·증권
입력 2025-09-19 19:44:30
수정 2025-09-19 19:44:30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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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대주주 MBK파트너스 책임론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보안 투자가 소홀했던 사모펀드식 비용 절감 경영이 근본적 원인이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는데요. 김병주 MBK 회장과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국회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책임 공방은 정치권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핵심으로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책임론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전체 회원의 30%에 달하는 297만명의 정보가 유출됐고, 이 중 28만 명은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유효기간, CVC, 주민등록번호까지 함께 빠져나갔습니다.
금융보안의 핵심 정보가 고스란히 털리면서 부정 사용 등 직접적인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MBK가 롯데카드 인수 후 보안 투자에 소홀했고, 2017년 이미 발견된 서버 취약점을 방치한 것이 이번 대규모 유출로 이어졌다고 지적합니다. 단기 수익성에 치중하는 사모펀드식 경영이 금융사 보안 취약성을 키운 구조적 문제라는 겁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어제(18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피해 보상과 쇄신 의지를 밝히며, 필요하다면 사임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싱크] 조좌진 / 롯데카드 대표
"대표이사인 저를 포함해서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연말까지 완료하겠습니다."
조 대표는 피해 고객 전액 보상과 카드 재발급, 무이자 할부 지원 등 대책을 내놨습니다. 또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보안에 투자해 정보보호 예산 비중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금융당국도 어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전 금융권 보안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를 '중대한 과실'로 판단할 경우 롯데카드에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사태는 정치권으로까지 번졌습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24일 해킹 사고 청문회를 열고, 조 대표와 함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금융사 보안 문제를 넘어 사모펀드의 금융사 소유와 책임성 논의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키워드: 롯데카드, 조좌진, 해킹, 개인정보, 고객정보, 카드사, 카드, 금융보안,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김병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과방위, 개인정보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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