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20년 만에 트렌드 전환…‘SUV·전기차’ 대세
경제·산업
입력 2025-09-20 08:00:07
수정 2025-09-20 08:00:07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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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 전성시대에서 SUV로, 법인차 중심에서 개인으로 대세 전환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수입 승용차 시장 트렌드가 ‘법인·세단·내연차’에서 ‘개인·RV·친환경차’로 재편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20여 년간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의 변화를 통계로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협회는 이번 변화를 다양성, 대중화, 친환경, 차별성 등 4가지 키워드로 요약했다.
2003년 신규 등록된 수입 승용차 가운데 세단은 1만6171대로 전체의 83.0%를 차지했지만, 2025년 8월 기준으로는 42.8%까지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RV(레저용 차량)는 17.0%에서 57.2%로 늘며 과반을 넘어섰다.
2003년 등록 기준 법인 비중은 56.3%, 개인은 43.7%였다. 그러나 2025년 들어서는 개인 등록이 63.9%로 늘고, 법인은 36.1%에 그쳤다.
지역별로도 2003년 54.5%를 차지했던 서울 등록 비중은 2025년 14.5%로 줄고, 인천을 비롯한 지방 등록 비중이 크게 늘었다.
배기량 변화는 친환경 전환을 잘 보여준다. 2000cc 미만 차량 비중은 2003년 18.7%에서 2025년 42.5%로 확대된 반면, 3000cc 이상 차량은 61.4%에서 4.2%로 급감했다.
연료별로는 2003년 가솔린이 97.8%를 차지했지만, 2025년에는 하이브리드 57.5%, 전기차 27.8%로 전체의 85.3%를 차지하며 시장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됐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수입 승용차 친환경 라인업은 22개 브랜드, 320여 개 모델에 달한다.
2003년 국내에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는 16개였지만 2025년에는 26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모델 수는 170여 종에서 520여 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산 승용차 모델 수가 120여 종 수준임을 감안하면, 수입차의 다양성이 소비자 선택권을 크게 넓힌 셈이다.
수입 승용차 점유율은 2003년 1.9%에서 2024년 18.3%로 확대됐다. 총등록대수 비중도 13.3%에 이른다.
연간 신규 등록 대수 역시 2003년 1만9481대에서 2024년 26만3288대로 13배 이상 늘었고, 2025년 8월까지도 19만2514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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