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고성장에 조급했나…카카오페이證, 고수익률 홍보 알림
금융·증권
입력 2025-09-22 18:57:51
수정 2025-09-23 14:14:53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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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증권사 카카오페이증권이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높은 수익률을 홍보하는 알림을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극소수의 과잉 수익률이 자주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게 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카카오페이 앱 내 카카오페이증권 서비스 화면. 종목명과 세 자릿수 수익률을 언급하며 종목토론방에서 투자 후기를 확인하라는 알림이 여러 개 떠 있습니다.
알림을 누르니 해당 투자자의 수익률과 “부럽다” “나도 수익을 얻고 싶다”는 다른 투자자들의 반응을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증권계좌 개설자 중 알림을 허용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알림을 주기적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수익률을 주기적으로 알리는 것은 투자 위험성을 높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종목 매수가 곧 막대한 수익으로 이어지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겁니다.
[싱크]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서 금융전문 회사가 과잉 수익률을 광고하거나 홍보하는 것 자체가 투기적 수요를 부추겨서 결국 투자 손실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이러한 카카오페이증권의 행보는 업계 선발주자 토스증권을 따라잡기 위한 무리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토스증권은 같은 핀테크 증권사로, 카카오페이증권보다 약 1년 먼저 MTS 주식투자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토스증권의 커뮤니티 월간 활성 사용자는 220만명 이상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 접근이 어려운 해외주식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어 활발한 커뮤니티가 토스증권의 락인효과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은 각사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토스페이의 플랫폼에서 증권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이점을 활용해 간편 결제 서비스 회원을 증권 서비스 회원으로 연계해 회원 수를 늘리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토스증권의 현재 가입자 수는 720만명. 카카오페이증권의 가입자는 700만명으로 가입자 수는 비슷하지만 수수료 수익은 토스증권이 6배 가까이 높습니다.
토스증권의 상반기 수수료 수익은 약 2847억원. 전년 동기 1079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반면 카카오페이증권의 상반기 수수료 수익은 491억원. 전년 동기 수수료 수익 245억원에 비해 2배로 늘어났지만 토스증권보다 약 6배 이상 적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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