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美 초고압 변압기 2778억 수주
경제·산업
입력 2025-09-22 15:07:31
수정 2025-09-22 15:07:31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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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에서 2778억원 규모의 765kV(킬로볼트) 초고압 변압기 및 리액터 24대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북미 초고압 송전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계약은 창사 이래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 수주로 공급 물량은 2029년에 인도된다.
765kV 초고압 변압기는 미국 내 최대 전압 사양으로 장거리 송전망 구축에 사용된다. 765kV 초고압 변압기는 345kV 변압기 대비 높은 전압으로 송전할 수 있어 전력 손실률, 건설 원가가 저감되며 송전 용량은 5배까지 늘어난다.
미국은 국토가 넓고,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소가 수요처에서 멀리 위치해 안정적인 장거리 송전망이 필요하다고 HD일렉트릭은 설명했다.
미국 전력망의 약 70%가 1960년대에 구축된 노후 설비로 교체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산업 확장, 데이터센터 증설, 신재생 에너지 확대 기조와 맞물려 765kV 초고압 변압기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것.
HD현대일렉트릭은 1999년 신서산 변전소에 765kV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한 이후 당진화력, 신고리 원전 등 국내 대형 발전소와 미국, 인도 등 해외 시장에 총 160대 이상 공급한 바 있다.
특히 2027년 예정된 미국 알라바마 공장 증설을 통해 765kV 변압기 생산 능력을 확대, 북미 현지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765kV 변압기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만큼 세계적으로 소수의 기업만 생산할 수 있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북미 초고압 송전망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추가 수주가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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