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보성군수 "벌교 갯벌, 우리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갯벌"

전국 입력 2025-09-22 17:16:44 수정 2025-09-22 17:16:44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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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벌교 갯벌축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2025 보성벌교 갯벌축제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보성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2025 보성벌교 갯벌축제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보성벌교 갯벌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2일 보성군에 따르면 ‘뻘에서 놀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축제는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 갯벌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적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축제의 개막식에서는 보성벌교 갯벌의 깃대종인 '알락꼬리마도요' 선포식이 열려 주목받았다. 갯벌을 대표하는 상징적 종을 지정하고 참가자들이 종이 새를 함께 날리는 퍼포먼스는 갯벌 생태계 보전에 대한 보성군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였다. 이는 갯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축제의 핵심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특히 제10회 레저뻘배대회는 참가자들이 전통 어업 도구인 뻘배를 타고 갯벌을 누비며 짜릿한 추억을 만들게 했다. 이는 갯벌이 단순한 자연환경을 넘어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삶의 방식을 담고 있는 터전임을 보여줬다.

또한 갯벌 풋살, 물고기 맨손 잡기 등 역동적인 체험과 함께 올해 처음 도입된 '벌교갯벌길 생태걷기대회'는 참가자들이 갯벌의 자연을 가까이서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7.4km와 3.6km 두 코스로 진행된 걷기대회는 갯벌 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으며 갯벌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했다.

축제는 단순히 놀고 즐기는 것을 넘어 갯벌의 가치를 배우고 공유하는 교육의 장이기도 했다. 홍보 전시관에 마련된 VR 체험관과 바닷새 사진전은 방문객들에게 흥미로운 방식으로 갯벌의 생태를 소개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벌교 갯벌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갯벌이라고 자부한다"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함께 갯벌을 지키고 보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축제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갯벌 보전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임을 보여준다.

이번 2025 보성벌교 갯벌축제는 갯벌이 가진 무궁무진한 가치를 재조명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보성군이 갯벌 보전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이어갈지 기대가 된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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