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대한항공, 1.8조 전자전 군용기 수주전서 우위
경제·산업
입력 2025-09-23 09:52:09
수정 2025-09-23 09:52:09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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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한화 제치고 1호 사업 따내

[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LIG넥스원·대한항공 컨소시엄이 정부가 주관하는 ‘한국형전자전기(Block-Ⅰ) 체계 개발’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조7775억원 규모인 해당 사업은 전자전에 투입되는 기체를 국산 기술로 양산하는 첫 프로젝트다. 입찰 경쟁에서 맞붙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한화시스템 팀은 지난 4월 블랙호크(UH/HH-60) 개량사업에 이어 연달아 고배를 마신 것.
22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LIG넥스원에 한국형전자전기 체계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실을 최근 전달했다. 방사청은 향후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들로부터 이의신청을 받고 7근무일 이내에 이를 심사한 뒤 사업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전자전 장비 개발에 강점을 지닌 LIG넥스원이 항공기 기체에 특화한 KAI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LIG넥스원은 사업제안서에 KF-21 통합전자전 장비, 소나타(SONATA) 등 함정용 전자전 장비 등을 개발한 이력을 내세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전자전기 체계 개발 사업은 우리 군이 운용하는 전자전기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전자전기는 전시에 전자공격(재밍)을 통해 적의 레이더와 통신을 교란, 아군 전력을 보호할 수 있는 전자전에 특화한 전용 항공기로, 주변 국가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LIG넥스원과 대한항공은 2026~2034년 캐나다 항공기 제조사 봄바디어의 G6500을 개조해 전자전 장비를 탑재한다. 전자전기는 전자파를 이용해 적의 레이더와 통신장비, 미사일 등을 무력화하는 항공기로 현대전의 핵심 전력이다.
체계통합 사업자로 선정되면 향후 30~40여 년간 이뤄질 유지·보수·정비(MRO)에서 우선권을 갖는 것은 물론이고 무기 수출에도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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