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딤채' 위니아, 3번째 도전 끝에 회생절차 개시

경제·산업 입력 2025-10-01 17:42:45 수정 2025-10-01 17:42:45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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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위니아가 3번의 시도 끝에 법원으로부터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광주지법 제1파산부(재판장 유석동 수석부장판사)는 1일 위니아에 대한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회생 신청의 기각 사유가 있다고 볼만한 자료가 없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관리인으로는 신청인인 위니아 대표이사를 지정했다.

위니아의 현재 채권자는 법인 포함 550명으로, 채무액은 40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추산된다. 회생 채권·회생 담보권·주식에 대한 신고 기한은 통상 3개월 내다. 이번 법인 회생 절차는 유력 인수 의향자인 한미기술산업에 대한 자산 양·수도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니아는 지난 4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받은 뒤 지난 5월 다시 개시 신청을 했으나 기각됐고, 7월에도 수원회생법원으로 관할을 옮겨 회생 절차를 재추진했으나 역시 기각된 바 있다.

이후 가전제품·부품 도매업체인 한미기술산업이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 달 3일 위니아 본사 소재지인 광주지법에 또다시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한미기술산업은 법원에 인수의향서를 넘어 조건부 인수계약서도 제출했다.

한미기술산업은 부채나 고용 승계 부담 없이 기계·부동산·영업권·지식재산권 등 필요한 유·무형 자산만 개별 계약을 통해 인수하는 자산 양수도 방식의 인수를 제안했다.

위니아는 대유위니아의 대표 계열사로 김치냉장고 '딤채'를 생산해왔다. 가전업체 경쟁 심화 등 경영난과 임금 체불이 맞물리면서 2023년 위니아전자(옛 동부대우전자)·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과 함께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으며 지난 4월부터는 생산도 전면 중단했다.

위니아는 회생 절차와 함께 김치냉장고 재생산 준비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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