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분만 취약지 지원…동두천 ‘유일 응급실’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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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0-20 21:45:30
수정 2025-10-20 21:45:30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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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가 응급·분만 취약지 지원을 확대하며 북부 지역의 의료 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이 남은 동두천에서도 정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채현 기잡니다.
[기자]
올해 경기도는 56억 원을 투입해 동두천·가평·양평·양주 4개 지역 의료기관에 전문의 인건비와 장비 교체를 지원했습니다. 응급·분만 취약지의 진료 공백을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 가운데 동두천중앙성모병원은 인구 8만6천 명의 응급환자를 책임지는 시 내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입니다. 과거 함께 응급실을 운영하던 병원들이 모두 문을 닫으면서, 북부 지역 응급의료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 병원은 1차 의료기관과 상급종합병원 사이에서 급성·중증 응급상황의 1차 대응을 담당합니다. 응급환자의 약 95%는 이곳에서 치료 후 귀가하고, 상급병원으로 이송되는 비율은 3% 수준에 불과합니다.
인근 연천 등 다른 지역 주민들도 동두천 응급실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건비 상승과 낮은 수가로 병원 운영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1]
“경기도에는 의료취약지역에 대해서 거점병원을 지정하고 인건비와 장비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올해 환자가 조금 늘었고, 경기도에서는 지속적으로 운영 지원을 통해 지역 간 격차가 없는 그런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2]
“요즘에 참 보람있는 걸 느껴요. 저희 병원이 응급실 운영을 안 해주면 환자들이 의정부나 서울로 가야 해서 시간도 돈도 많이 들었을 겁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은 지역이라 이 병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간병원이 공공의료를 대신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지원이 지역 의료체계 유지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경기도는 응급의료 취약지 지원을 확대해 북부 의료 불균형 해소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경인 김채현입니다. / ch_0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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