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10·19사건 77주년 국제학술심포지엄, 여수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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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0-20 16:47:42
수정 2025-10-20 16:47:42
고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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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영·정지아 작가 대담부터 해외 학자 발제까지…오늘 21일부터 3일간 진행
냉전 속 여순사건 재조명…대만·일본·한국 학자들 평화학 과제 모색

이번 행사는 (사)여수지역사회연구소(이사장 이영일)가 주최하며, 신라스테이 여수와 여순사건 유적지 일대에서 개최된다. 연구소는 "여순사건의 세계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한반도 평화학적 과제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고 밝혔다.
첫날인 21일 오후 3시에는 제주4·3사건의 비극을 그린 『순이 삼촌』의 저자 현기영 작가와 여순사건 이후의 시대를 서사한 『빨치산의 딸』의 저자 정지아 작가의 대담이 진행된다. 사회는 최현주 순천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둘째 날인 22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냉전과 여순사건, 그리고 평화학적 과제’를 주제로 본격적인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이어진다. 개회식 이후에는 정용욱 서울대 석좌교수가 ‘한국 근현대사에서 민족주의, 공산주의, 반공주의의 현실적 위상’을, 이동기 강원대 교수가 ‘폭력사 기억의 의미와 전망’을 각각 강연한다.
이어 1~3세션으로 나뉜 발표와 토론에서는 여순사건의 역사적 성격 규명, 냉전기 민간인 학살, 국제적 평화 구축 등 총 15개 주제가 논의된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는 ▲대만 구진량문화재단 蓝博洲(란보저우) 이사장 ▲일본 욧카이치대학 北島義信(기타지마 기신) 교수 ▲나고야학원대학 神山美奈子(가미야마 미나코) 교수 ▲도쿄외국어대학교 김은애 교수가 국제 발제자로 참여한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학술행사 참가자들이 여수 여순사건 유적지를 직접 방문하는 ‘다크투어’가 예정돼 있다. 참가자들은 당시의 현장을 둘러보며 사건의 역사적 흔적과 의미를 체험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여수시와 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 광주과학기술원 CIER, 아시아종교평화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여수지역사회연구소와 원광대학교평화연구소, 용월사가 공동 주관하며, 전라남도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한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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